미 태평양사령관, 북 '최악 상황' 대비·경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2-01-13
MC: 미국의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군 사령관은 12일 북한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다른 고위 국방 관리들도 연일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본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체제의 북한 정세와 관련해
미군은 북한 내 ‘최악의 상황(the worst case)’을 염두에 두고
대북 경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미국이 상정하고 있는
북한 내 ‘최악의 상황’이 무엇인지, 또 이에 대해
미군이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행위(coercive activities)를
태평양 지역 내의 가장 절박한 위협(most urgent threat)으로 묘사하면서
특히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북한이 재차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윌러드 사령관은 지난달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북한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정례 동계 군사훈련 외의
특이한 동향은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태평양 군사령부를 비롯한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서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illard: I think the entir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the United States and the Pacific Command, continues to observe the unfolding events in North Korea very carefully.
실제로 북한 당국은 지난달 19일에 이어
지난 11일 동해상으로 사거리 120킬로미터 정도의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한국의 국방 관리는 13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의 통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북한이 정기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행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는
최근 연일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캐슬린 힉스(Kathleen Hicks) 부차관도
지난 10일 북한은 미국과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에
어려운 도전과제로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Hicks: North Korea remains a challenge for the US and its allies in Asia.
특히 패네타 장관과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난 5일 미국이 발표한 새로운 국방전략으로
미군의 병력 규모는 줄어들게 됐지만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비 태세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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