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아시아 중시 정책으로 득 볼 수도”

MC: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야기할 경우 북한에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는 지난 1월 31일 “미국의 아시아 중심축 이해 (Understanding the US Pivot to Asia)”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호주를 방문해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공식 선언하고 이어 1월 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국방전략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날 토론회는 이러한 미국의 정책의 의미와 그 파급 효과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논의에서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으로 비롯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 가능성도 거론됐는데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했던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박사는 북한은 그러한 미중 간 갈등 상황을 이용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insert(Bush) I'm sure North Korea will try to exploit it.

이날 토론회장을 찾은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마크 매닌 박사도 북한은 일단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위협으로 여기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겠지만 그 결과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된다면 이를 조장하고 미중 간의 틈새를 더 넓히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른 지역 현안과 연계해 미국과 대립할 수 있다고 매닌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중국해나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된다면 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 측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북한을 지원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핵문제 협상과 관련해 적어도 단기적으론 북한 측에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insert(Manyin) I think so, because I think, in the short term at least, it means that China is more likely to support North Korea.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나단 폴락 박사도 만일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으로 인해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된다면 북한 측은 이를 자국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으로 여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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