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 대북 대화 필요성 잇따라 강조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0-07-27
MC: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양국의 철저한 대비 태세와 함께 북한의 행태를 변화시키기 위한 대화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미국 의회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케리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은 27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알려진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가 ‘전략적 무관심(strategic indifference)’으로 변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안보 토론회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사회가 천안함 폭침과 같은 북한의 뻔뻔스런 도발에 인내심을 발휘해선 안 된다면서도 평화적이고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계속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양국 간 군사 훈련을 포함한 대북 응징과 별도로 북한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케리 위원장은 북한이 천안함에 대한 어뢰 공격으로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조기 재개 가능성도 함께 침몰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가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고, 북한이 평화와 비핵화의 길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는지 알기 위해서 북한과 직접 고위급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특히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과 한반도에서 새로운 안보 환경을 조성하길 원하는 의지를 내보일 수 있는 방안으로 현재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곰즈 씨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제안했습니다.
애니 팔리오마바에거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지구환경 소위원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연설을 통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팔리오마바에거 위원장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북한이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결국 분단된 한반도 문제는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데이스 쿠치니치 미국 하원의원도 26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 응징 대신 남북 간 화해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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