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대표단, 내달 방북 계획 연기

MC: 오는 4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유럽의회 대표단의 방북이 연기돼 다소 늦어질 전망입니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경제 협력 등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의회의 의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올해 처음으로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고 유럽의회의 관리가 17일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유럽연합 이사회의 의장국인 스페인이 방북단을 구성하고 북한 측과 일정을 조정해 오는 4월에 방북할 예정이었지만 방북 일정과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No visit to the DPRK by EU delegation is currently scheduled.)

또 올해 상반기 내에 유럽의회 대표단이 방북할 수 있겠지만 일정도 4월에서 미뤄져 어느 때가 될지 현재 예정된 것도 없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연기된 이유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북한의 경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었습니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인 3월에 5일간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로켓 발사의 중단을 촉구하고, 유럽과 북한의 관계,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지원과 협력 사업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또 10월에 이뤄진 두 번째 방북에서도 북한 관리들을 만나 우라늄 농축활동과 플루토늄의 무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핵무기의 폐기와 6자회담의 복귀를 촉구했으며 같은 달 북한 대표단이 유럽연합위원회의 초청으로 유럽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위원회의 브램 브랜즈(Bram Brands) 대외국장도 유럽의회 대표단이 이르면 4월에 방북을 고려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브랜즈 국장도 유럽의회 대표단의 방북 일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유럽의회 대표단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1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지난주에는 노르웨이 적십자사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의 자크 랑 대북특사가 평양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고 스위스 외무부의 대표단도 잇달아 북한을 방문해 핵문제와 남북관계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등 유럽국가 관리들의 방북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유럽 위원회는 유럽 내 비정부 기구를 통해 올해에만 1천100만 유로, 미화로 약 1천600만 달러를 북한의 식량안보와 의료, 상하수도 개선 사업 등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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