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방문 북 외무상, 군사협력 논의할 듯"

MC: 27년 만에 버마를 공식 방문하는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버마 군부와 핵 개발을 포함한 북한, 버마 양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버마의 전 고위 군 장교가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이번 방문에서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의장인 탄 슈웨 장군을 만나 핵 협력을 비롯한 군사 협력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버마의 전 군 고위 정보관리 출신이 22일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밝혔습니다.

버마 정부의 전 군정보부 산하 방첩부에서 정보 고위 관리로 일한 이 소식통은 SPDC 소속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번 방문에서 두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북한의 핵 관련 기술과 물질, 미사일 등을 버마의 식량과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더 이상 탄 슈웨 장군이 이끄는 SPDC는 군 내부 정보가 흘러나가는 것을 통제하지 못한다”면서, 비밀스레 진행돼 오던 버마와 북한 간 교류가 이번에 드러난 것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버마의 니얀 윈 외무장관과 쉐 만 장군은 최근에도 수차례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이제 버마와 북한은 공개적으로 상호 방문할 정도로 긴밀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2049 연구소’의 켈리 큐리 선임연구원도 “이번 방문에서 북한과 버마 간 핵 관련 기술이나 물질 교환 등 군사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 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과 커져가는 버마의 핵에 대한 야심이 두 나라의 이해관계를 긴밀하게 묶어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버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은 22일 "최근 북한에서 나온 선박이 버마에군사장비를 전달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버마가 핵 개발 계획과 관련해 북한에서 지원을 받으려 하고 있다는 보도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뉴스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