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캄보디아와 협력 강화 약속
워싱턴-정보라 jungb@rfa.org
2012-01-23
MC: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20일 캄보디아와의 관계 강화와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약속이 양국의 친선관계에 기반한 형식적인 행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의 홍기철 캄보디아 주재 신임 대사는 20일 캄보디아의 헹 삼림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간 관계 증진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AK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양국 간 관계 증진 방안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통신은 캄보디아가 세계유산위원회와 유엔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데에 북한이 지지해 준 것에 대해 삼림 국회의장이 홍 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을 필두로 한 북한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래 양국 관계의 강화를 위해 홍 대사가 캄보디아 정부 수뇌부를 만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입니다. 홍 대사는 이에 앞서 이달 13일 하오남홍 외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증진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북한과 캄보디아는 지난해 7월에도 양국 간 경제와 무역, 지식 정보, 문화 등 7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골자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와치(Human Rights Watch)’의 브래드 아담스 아시아국장은 “이런 식의 양국 대표간 만남은 형식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에 불과하다”며 “상징적인 행사일 뿐이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Brad Adams: 캄보디아는 북한보다는 한국과 훨씬 더 긴밀한 경제적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위기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북한과의 관계는 시아누크 전 국왕 때 이뤄진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는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은 양국 관계자들 간 만남 또한 상징적인 행사에 불과합니다.
아담스 국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에 체결된 협정이 후에 진전된 양상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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